부산광역시 시설공단 입니다.

5월 4일 뇌병변인 10살된 딸아이는 인지는 좋으나 걷지를 못해 휠체어탑니다. 물놀이를 하기위해 휠체어에 비닐을 씌우고 나름 준비를 하였습니다. 드디어 애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5월 5일 딸 친구들과 함께 시민공원에 도착해서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1시 30분 물놀이 마당 장소로 물놀이를 하기위해 10살된 딸아이가 휠체어를타고 들어가려니 앞에서 일하시는분이 휠체어는 못들어간다고 안전사고 위험이 있기때문에 그렇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럼 안움직이고 앉아만 있게하겠다고 했더니 무조건 휠체어는 못들어 간다고... 그렇게 교육을 받았다고 ... 이 얘기를 듣고 옆에 계신분들이 이 아이한테는 단순한 유모차가 아닌 다리라고 어디에도 장애자가 들어가면 안되는 조항이 없다고 항의하니 그때서야 어딘가에 전화를 걸어 받아보라고 전화를 건내주시더라구요. 얘기를 하니 귀찮은 말투로 그럼 앉아만 있으라고... 이 모든 상황을 듣고 있던 10살된 딸아이는 물놀이 안할거라고 울고 불고... 항의해주신 분들은 너의탓이 아니라며 따뜻하게 말을 전하였지만 딸아이는 벌써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었지요. 조금만 배려를 해주셨더라면 비롯 몸은 불편해도 마음은 다치지 않았을텐데... 엄마로써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도 차가운시선 보단 따뜻한 분들이 많은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고 건강한 어른의 모습을 딸아이에게 보여주셔서 정말 감사함을 전합니다. 사람으로 상처받고 사람으로 치유하고... 제 딸처럼 상처받을 아이가 또 생길까봐 개선이 될수 있도록 여기에  글 남깁니다. 

○ 부산시민공원에 고객님의 소중한 의견을 남겨주신데 감사드리며, 무엇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부산시민공원을 찾았다가 저희 직원의 불친절한 대응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은 부분에 대하여 사과드립니다.    
  당일 물놀이마당 근무직원과 전화응대를 하였던 해당 직원에게는 물놀이마당 이용객 대응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여 공원 이용객들에게 더욱 더 친절하게 안내를 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습니다. 

○ 부산시민공원은 다양한 계층의 많은 이용객이 이용함에 편의와 안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 이용객이 많은 물놀이마당에서는 수질보호를 위하여 가급적 맨발 또는 아쿠아슈즈를 착용하여 입장하도록 관리하고 있어, 휠체어를 이용하여 물놀이마당 이용시 휠체어 바퀴 등에 의한 발압착과 같은 안전사고 발생이 염려되어 안전요원이 이용을 제한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나, 향후 이러한 일이 없도록 어린이가 사용하는 휠체어는 보호자 동반하에 물놀이마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요원 및 직원에게 교육·조치하였습니다.

○ 추가적인 의견이나 기타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아래 번호로 연락주시면 성심껏 답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850-6027 이상훈)

- 시민공원시설팀장 이권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