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시설공단 입니다.

저는 이번에 부산 시민공원 '기억의 숲' 에서 20일에 야외 예식을 진행한 신부 입니다.
시간과 형식이 정해지지 않은 스몰웨딩을 꿈꾸었던 신부인데
하객수가 500명 가까이 될 것 같았고,
그 인원으로 도저히 스몰웨딩이나 하우스웨딩 장소로는 진행이 어려울 것 같아서,
셀프로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을 알아보다가 시민공원이 떠올랐습니다. 
 야외라서 가을 하늘과 자연을 잘 느낄 수 있을 것 같기도하고 500명 정원이야 충분히 채우고도 남을 수 있을 것 같을 뿐더러 무엇보다 정해진 시간과 틀이 없어 제 마음대로 결혼식 공간과 순서를 채워나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시민공원 측에 문의를 해보았습니다.
다행히 공원측에서도 시민공원은 결국엔 '시민'을 위한 것이기때문에
저희를 위해서도 공간을 대관을 할 수 있도록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민공원에서 근무하시는 김진영 행사감독님 도움을 굉장히 많이 얻었습니다.
잘 모르는 부분에 있어서는 정말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결혼식 진행에 차질 없도록 최대한 협조해주시고 도와주셨습니다. 한번씩 까먹지 않고 안내 전화를 주시고 행사 당일에도 확인하러 와주셨습니다.
처음에 시민공원에서 식을 올린다고 청첩장을 돌렸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습니다. 어떻게 공원에서 식을 올려? 거기 완전 햇빛 쨍쩅아니야? 또는 너무 추운거 아니야? 거기 결혼식을 진행해? 밥은 어떻게 해? 등등 질문들이 많았습니다.
저희 결혼식은 시민공원 내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인 '기억의 숲'이라는 공간에서 이루어졌는데 거긴 아주 멋진 플라타너스 나무가 드리워진 돌밭 숲 입니다. 시민공원은 알콜 반입 및 취사가 안되었기 때문에 식사는 맛있는 도시락과 차로 제공했고 끝나고나서 모든 쓰레기는 수거해가는 조건으로 대관을 했습니다.
행사 당일날 많은 사람들이 시민공원 장소를 극찬했고
많은 사람들은 결혼식때문에 처음 와본다고 하시면서 이런곳이 있는 줄 몰랐다며 좋아하셨습니다.
햇빛이 나무 그늘 사이사이로 비쳐서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았을 뿐더러, 공원측에서 전기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셔서 음향도 잘 이용하고 왔습니다.
당일에 Jtbc 에서 '숲'과 관련된 다큐(?)를 찍는다고 오셨는데 때마침 
기억의 숲에서 예식을 진행하는 걸 보시고 인터뷰까지 녹화해가셨습니다.ㅎㅎ
부산시민공원 관계자분들과 김진영행사감독님 덕분에 
제 인생에 잊지 못할 좋은 기억이 생겼네요. 
주변 친구들이 장난스럽게 본인들도 시민공원에서 예식하고 싶다고 너무 예쁘고 의미있는 공간이었다고 이야기 해줍니다.
그럴때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매번 시민공원 산책가서 기억의 숲을 지나갈때마다 좋은 기억이 떠오를 것 같습니다. 
부산에 시민들을 위한 이런 멋진 공간이 생겨서 너무나 행복합니다.

 ○ 아름다운 시작의 날을 저희 부산시민공원과 함께 하여 주신 고객님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 저희 직원들은 공원을 찾는 이용객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공원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칭찬의 말씀을 전하여 주신 김진영 직원은 평소에도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시민에게 적극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애쓰는 직원입니다. 칭찬의 사연은 부산시민공원 전 직원이 함께 공유하여, 보다 아름다운 공원 환경을 시민에게 제공해 드릴 수 있도록 고객 만족과 서비스에 더욱 철저를 기하겠습니다.
             
 ○ 화창한 가을날 아름다운 그날처럼 늘 고객님의 가정에 행복과 웃음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부산시설공단 시민공원관리팀장 김병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