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시설공단 입니다.

안녕하세요.

가끔 시민공원에서 러닝을 즐기는 시민입니다.

8/18일 저녁에 시민공원에서 러닝을 하고 있었습니다.
뛰고 있던 중에 힘들어서였던지 손에서 미끄러졌는지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는 순간

휴대폰을 손에서 놓쳐버렸습니다. 그러고는 하수구 맨홀 방향으로 날라가더군요.
어어.. 하다가 그렇게 작은 구멍에 빠질 수 있나 정도의 크기에 블랙홀에 빨리듯이

들어가버렸습니다.

밤이였던지라 맨 홀을 열 수도 없었고, 열지라 하더라도 깊이 가늠이 안 갈 것이며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습니다. 소중한 정보들이 가득한 휴대폰을 잃어버린 저는 

정말 큰 멘붕이였습니다. 

다음 날 8/19(토) 하필이면  비가 오는 날이였습니다  

위치 추적을 통해 마지막 잃어버린 곳을 화면상에 화살표로 표시만 되어 있다보니 그 부근에는 비슷한 맨 홀들이 많았고,

이 넓고 넓은 곳에서 구역마다 다 똑같이 생겼기에 1~2시간 동안 아무리 찾아봐도 정말 힘든 상황이였습니다. 

그렇게 도움을 요청하여 시설쪽에서 근무하시는 황주임님께서 오셨습니다.

 진심어린 걱정을 해주시면서,

비를 맞으시면서 장화를 신고 맨 홀을 일일이 열어 직접 밑으로 들어가셔서 하나 하나 찾아주셨습니다. 

찾는 동안에도, 비는 계속오고 배관로로 통해 어디로 이동했는지 더 이상 안 찾아봐도 될 것 같습니다. 라고 말씀드려도

계속해서 찾아주셨고,

황주임님의 노고 덕분으로 대략 30분~1시간 사이 결국 황주임님께서 휴대폰을 찾아주셨습니다. 

거의 포기 직전까지 왔을 무렵에 황주임님이 오셔서 찾아 주셨을 때 정말 어떻게 감사의 표현을 해야 될 지 몰랐습니다.

저의 수십년간에 소중한 추억과 정보들이 담긴 휴대폰은 저에게는 돈으로도 주고 살 수 없는 가치였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고, 황주임님 같은 직원분이 시민공원을 계속 지켜주신다면
다음에 저와 같은 상황이 누군가에게 오더라도 정말 큰 힘이 되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다시 한번 고개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저 때문에 토요일에 비 맞으시면서 찾아주시는 노고에 다시한번 죄송한 말씀을 드립니다.

항상 행복한 날만 있기를 가득하시고
오래오래 시민공원을 지켜주세요.

감사합니다.

황주임님 화이팅 !!!!

○ 안녕하십니까? 바쁘신 와중에도 부산시민공원 고객의 소리를 통해 소중한
   사연과 칭찬글을 남겨주셔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칭찬의 말씀을 전해주신 직원은 “황성호”직원으로 어려운 업무환경에서도
   항상 친절하고 성실히 업무에 임하는 직원입니다. 고객님께서 보내주신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또 격려하도록 하겠습니다. 

○ 기타 자세한 사항이나 시민공원과 관련해 다른 문의사항이 있으실 경우
   아래번호로 연락주시면 상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850-6029)

   - 시민공원시설팀장 송영조 드림 -